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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부대 전투력 ‘낙제’/모의전투서 오작동 극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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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부대 전투력 ‘낙제’/모의전투서 오작동 극심

입력
1997.05.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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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를 대비, 미군이 심혈을 기울여 추진하고 있는 「컴퓨터 부대」가 아직은 낙제점을 면치 못하고 있다. 3월 캘리포니아주의 어윈 기지에서 실시된 차세대 첨단 전투부대에 대한 모의 전투실험결과, 재래식 부대보다 훨씬 떨어지는 평점을 받은 것으로 21일 밝혀졌다.육군 작전시험평가국에서 작성한 이 전투실험 결과는 당초 대외적 비밀에 부쳐졌으나 이날 군사전문지인 아미 타임스(ARMY TIMES)의 보도에 의해 공개됐다.

이번 실험에 동원된 탱크 장갑차 트럭등 모든 장비에는 데스크탑 컴퓨터가, 전투병력에는 분대단위로 노트북 컴퓨터가 지급돼 모든 전투상황과 정보를 한꺼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돼있었다.

이는 정찰위성 등에 의한 적군의 정보가 동시에 모든 부대원에게 전달되고 그에 따라 부대의 신속한 이동과 효과적인 공격을 위한 것이다.

그러나 6,000명의 병력과 900대의 디지털화한 차량이 동원된 이번 실험결과, 컴퓨터 부대는 오인사격으로 32명의 사상자를 발생시켜 재래식 부대의 전투실험에서 평균 28명의 사상자를 냈던 것보다 나쁜 점수를 받았다.

각 차량과 부대에 배치된 컴퓨터의 오작동이 극심해 전투상황 및 정보에 대한 일률적인 통제가 불가능했던 것으로 미육군은 평가했다.<워싱턴=신재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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