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접촉 육로수송 등 오늘 조율【베이징=송대수 특파원】 남·북적십자사는 23일 상오 베이징(북경) 차이나 월드호텔(중국대반점)에서 2차 실무접촉을 갖고 한적측이 오는 7월까지 옥수수 등 곡물 4만여톤(8백만달러 상당)을 북측에 직접 전달하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24일 상오 회의를 다시 열어 절차문제에 관한 세부사항을 협의한 뒤 합의문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우리측 수석대표인 이병웅 한적 사무총장이 말했다.
양측은 또 ▲남북직통전화를 통해 전달계획 및 분배결과를 통보하고 ▲원산지 포장상태 그대로 지원물품을 전달키로 의견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판문점을 통한 육로지원, 분배지역 지정기탁, 한적요원의 분배과정 참여 등에 대해서는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고 소식통들은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한적측은 ▲현재 15개 시군으로 제한된 지원물자 분배지역의 확대 ▲한적요원의 물자 분배과정 참여 및 결과 확인 ▲지원물자에 한적마크 및 제공자 명시 ▲지원물자의 수시 전달 등을 요구했다.
한적의 이단장은 『7월까지의 1차지원 이후에도 지원단체들의 희망이 있고 국제적십자연맹도 10월까지를 지원시한으로 잡고있어 계속 추가지원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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