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6사건과 관련, 내란방조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은 전 육군참모총장 정승화씨 사건의 재심 첫 공판이 23일 상오 10시 서울지법 311호 법정에서 형사합의23부(재판장 최세모 부장판사) 심리로 열렸다.정씨는 이날 『79년 10월26일 밤 박정희 전 대통령 시해사건 직후 김재규는 대통령 서거사실 외에 아무런 설명을 하지 않았다』며 『대통령 만찬장에 총기를 소지할 수 있는 것은 경호실 직원밖에 없어 경호실 소행으로 알았고 김재규 소행으로는 전혀 생각지 못했다』고 말했다. 정씨는 또 『김계원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으로부터 시해범이 김재규라는 말을 듣고 장관에게 보고한 뒤 다음날 새벽 헌병감을 시켜 즉각 체포했다』고 말했다.
2차 공판은 내달 13일 상오 10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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