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들 6∼10월 실시 방침서울시가 26일부터 버스요금을 인상키로 기습결정한데 이어 대구 광주 등 타 도시에서도 인상방침을 정해 버스요금인상 도미노현상이 전국으로 확산될 조짐이다.
서울의 눈치를 보아온 각 도시 버스운송사업조합측이 인상안을 금명간 마련, 지자체에 제출할게 확실시되는데다 지자체도 더이상 버스요금 인상을 만류할 명분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대전시는 6월초부터 버스요금을 10%가량 인상할 방침이다. 이럴 경우 조합측의 요구안이 대부분 수용돼 일반버스가 3백60원에서 4백50원으로 25%, 좌석버스는 8백원에서 20%오른 9백60원선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대구시도 하반기 지하철이 개통될 경우의 버스업계 수익감소를 감안, 늦어도 8월께부터 버스요금을 인상할 계획이다. 조합측은 일반버스 4백50원(25%), 학생 3백60원(33.3%), 좌석버스 9백50원(18.8%)으로 각각 올려줄 것을 요청한 상태다. 인천시는 수입금 실사를 마치는대로 인상폭을 결정해 7월 중순께부터 시행할 예정인데 일반버스 5백10원(27.5%), 중고생 5백10원(88.9%), 초등학생 2백원으로 각각 오를 전망이다. 경기도도 서울시와 거의 비슷한 수준에서 인상률을 확정, 8월부터 적용할 방침이다.
광주시는 조합측에서 이미 2월에 제출한 25% 인상안(시내버스기준)에 벽지노선이 포함됐다는 결론을 내리고 인상폭을 낮출 예정이다. 충북은 7월중 10%, 충남은 15%선에서 인상안을 결정해 10월께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또 경남은 6대 도시 인상률을 참고해 인상폭의 최고요율을 10%이내에서 정해 8월중 적용하고, 전북도 7월부터 요금을 인상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 2차례 요금을 올린 부산시는 당시 2년간 요금동결을 결정해 대도시중 유일하게 버스요금이 인상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김진각 기자>김진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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