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부터 주총 잇따라○…28일부터 시작되는 보험회사 주주총회에 업계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LG 동부 신동아화재 등 5개 손보사 최고경영진을 포함해 생명보험 36명, 손해보험 32명 등 보험업계를 통털어 임원 68명의 임기가 만료, 대대적인 물갈이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현대해상 등 11개 손해보험사들이 29일 동시에 주총을 개최한다. 생명보험회사는 ▲신한 태평양이 28일 ▲삼성 국민 한국 금호 삼신이 29일 ▲대한 흥국 한덕 대신 조선 중앙 태양 고려 고합 영풍 한일이 30일 각각 주총을 개최한다.
임원진의 대대적인 물갈이를 예상하고 있는 보험업계는 특히 한국생명과 국민생명의 주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생보업진출이라는 숙원을 이룬 현대 LG그룹과 특수관계인 이들 회사에 그룹차원에서 친정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1∼2명의 임원을 파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밖에 생보업계에서는 4월 이만수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한 교보생명의 대대적인 조직개편 여부가, 손보업계에서는 민수기(LG) 김택기(동부) 김충환(신동아) 이동훈(제일) 김동만(해동) 사장의 재신임여부가 최대관심거리이다.
◎동부화재 ‘만성 자본잠식상태’ 탈출/83년 창사이래 처음
○…93년 누적적자가 1,844억원에 달하는 등 만성적인 자본잠식상태에 시달렸던 동부화재가 마침내 전액 자본잠식상태에서 벗어나게 됐다.
동부화재는 최근 끝난 96사업연도(96년 4월∼97년 3월) 결산결과 63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 83년 창사이래 처음으로 누적적자가 납입자본금(300억원) 이하인 268억원에 머물게 됐다. 이에 따라 현재 관리대상 종목으로 밀려난 동부화재 주식도 9월말께 증권거래소 심의를 거쳐 2부 종목으로 편입될 전망이다.
이 회사관계자는 『95년 8월 자동차보험요율이 현실화하면서 95 사업연도에 1,018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하는 등 3년 연속 이익을 실현했다』며 『이같은 추세라면 97년에는 창사이래 최초로 이익잉여금까지 적립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조철환 기자>조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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