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권사들이 증시 침체로 2년 연속 상품주식의 매매로 손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33개 기존 증권사들은 3월말 끝난 96회계연도중 주식 매매를 통해 4,445억원의 매매이익을 낸 반면 5,684억원의 매매손실을 보아 1,238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같은 매매순손실은 전 회계연도의 4,047억원보다는 크게 줄어든 것이지만 94회계연도에 3,072억원의 매매순이익을 기록한 뒤 2년째 이어지는 것으로 증권사 수지 악화의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
회사별로는 유화 쌍용 동원 동아 동양 대우 등이 100억∼300억원대의 순손실을 냈으며 대신 LG 동서 삼성 등 상품주식이 많은 대부분의 대형사들이 수십억원대의 손해를 보는 등 모두 23개사가 매매순손실을 기록했다.
반면 현대증권과 선경증권이 각각 329억원, 106억원의 이익을 본 것을 비롯해 일은 장은 한양 고려 한누리 교보 대유 신흥 등 10개사는 상품주식의 거래에서 순이익을 냈다.<김동영 기자>김동영>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