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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대신 WLL·LMDS로/유선전화망 “무선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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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대신 WLL·LMDS로/유선전화망 “무선시대”

입력
1997.05.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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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전화망에 일대 혁명이 일어난다』무선가입자망(WLL)서비스와 지역다중통신시스템(LMDS)이 100% 광케이블에 의존하고 있는 현재의 유선전화망을 대체할 강력한 통신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WLL은 전화국과 각 가정을 광케이블 대신 무선으로 연결시키는 기술이며 LMDS는 전화국끼리 무선망으로 연결하는 방식.

WLL과 LMDS가 강력한 차세대 유선전화망으로 각광받는 이유는 기존 광케이블과는 비교할 수 없는 강점이 있기 때문이다. 우선 이러한 무선망을 이용할 경우 전화망확충을 위해 더이상 땅을 파 광케이블을 매설하거나 노후광케이블을 교체할 필요가 없고 통신구화재 등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이와함께 단기간내 망을 구축할 수 있고 유지보수도 간편하다. 이 때문에 WLL과 LMDS의 투자비용은 광케이블 방식에 비해 각각 60%, 33%수준에 불과할 정도로 매우 저렴하다. 기능도 기존 유선망을 훨씬 능가한다. WLL과 LMDS를 이용할 경우 케이블TV를 무선으로 쏘아줄 수 있으며 손쉽게 가입전화선을 늘리는 등 회선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게 된다. 또 주문형비디오나 인터넷서비스, 고속데이터서비스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값싸고 빼어난 기능때문에 WLL과 LMDS의 시장잠재력은 엄청나다.

WLL의 경우 올해 700만회선에서 2000년께 2,100만회선, 400억달러규모로 매년 50%이상의 성장세를 구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LMDS은 향후 모든 통신망이 멀티미디어서비스가 가능한 초고속망으로 바뀌는 점을 감안할 때 그 잠재력은 WLL을 훨씬 능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국통신 윤명상 무선통신연구소장은 『앞으로 데이터,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서비스 제공이 필수적인 공중전화망 구축은 WLL과 LMDS만이 해결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김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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