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점 20여개 “금요일에 새 옷 많아요”지하철 3호선 연신내역에서 하차, 4번출구로 나와 바로 앞에 보이는 국민투자신탁 건물 뒷골목 「연신내 아웃렛거리」로 들어선 것은 지난 일요일 하오 5시. 한동안 유흥가로 명성을 떨쳤던 곳답게 군데군데 전화방과 주점, 음식점들이 자리잡고있는 가운데 유명 캐주얼브랜드 할인점들이 열을 지어 들어서있다. 지난 2월부터 속속 입점하기 시작한 할인점들은 쿠카이, 미치코런던, 나인식스뉴욕, 앙띰, 페레진, 나이스클랍, B.U.M, 신원에벤에셀 등 모두 20여개. 10대부터 20대 중반까지를 겨냥한 인기브랜드들이 많다. 7월이면 여기에 시스템과 마인, 무크와 개그, 게스의 매장이 합세할 예정이다.
아직 널리 알려져있지 않아서인지 일요일이라도 거리는 한산한 편. 쇼핑차 나왔다는 문수인(25·대학원생)씨는 『사람이 적어서 한결 여유있게 돌아다닐 수 있어 좋다』고. 매장에서는 재고상품과 이월상품들이 정상가에서 50∼60% 할인되며 신상품도 30∼40% 할인판매한다. 이들 신상품은 공장출하시 검품과정에서 하자판정을 받은 것들이지만 단추매듭이 약간 풀렸거나 셔츠 하단에 미세하게 물감이 튄 것 등으로 크게 문제되지는 않는다.
신세대중에서도 여성용이 압도적이며 힙합패션은 거의 찾아볼 수 없는 것도 특징. 상가회 부회장 양태송씨는 『대부분의 매장이 매주 목요일 저녁에 새 물건을 들여놓으므로 금요일께가 쇼핑 최적기』라고 조언했다. 연중무휴 매일 상오 10시반∼하오 10시까지 영업. 아웃렛거리 뒷쪽으로 유료주차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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