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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올 여름 남성정장의 결론/혼방소재 채택 손질 간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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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올 여름 남성정장의 결론/혼방소재 채택 손질 간편

입력
1997.05.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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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지·브라운 등 자연색 유행/20∼30대는 헐렁한 ‘이지룩’/중장년은 몸에 붙는 영국식을유명 패션업체들의 여름 신상품 가격인하 조치가 잇따르고 있다. 여름내 멋스럽게 입을 수 있는 정장구입을 계획중이라면 「린넨(마)의 특별한 매력」과 「20대는 헐렁한 이지룩, 40대는 몸에 붙는 영국스타일」의 착장법을 염두에 두자. 색상은 겉옷의 메인색은 자연색, 셔츠나 타이 등의 소품은 화려한 색으로 포인트를 준다. 베이지와 스카이블루, 브라운, 검정의 메인색에 포인트색으로는 오렌지와 바이올렛이 돋보인다.

린넨은 대표적인 여름용 소재이면서도 구김이 잘 가고 손질이 어려워 남성 정장용으로는 기피되어온 소재. 그러나 최근 라이크라나 폴리에스테르, 면과혼방해 손질이 훨씬 간편해진 제품들이 선보이면서 최신 유행소재로 떠오르고 있다. 디자이너브랜드인 이신우옴므를 비롯 신원 LG패션 SS패션 등 유명업체들이 다투어 트렌드상품으로 내놓은 상태. 삼성패션연구소 패션기획팀 서정미씨는 린넨 소재의 인기를 『남성복 전반에 불고있는 내추럴풍의 영향』이라고 설명한다. 까슬까슬하면서 자연스럽게 흐르는 질감이 단순하면서도 편안한 패션을 추구하는 내추럴무드에 잘 어울린다는 얘기다.

실루엣은 20대와 30대 초반을 겨냥한 남성복의 경우 캐주얼한 느낌의 이지(Easy)룩이 급부상중이다. 「지이크」 기획팀장 조현양씨는 『남성패션의 큰 흐름인 모즈룩이 더운 여름철에는 한풀 꺽이는데다 젊은 남성들의 경우 티나 셔츠는 꼭 맞게 입으면서 겉에는 헐렁한 느낌의 재킷을 걸쳐 캐주얼한 멋을 내는것이 유행할 것』이라고 말한다.

대표적인 품목은 재킷이지만 깃과 소매부분을 와이셔츠처럼 처리하고 포켓도 박음질을 겉으로 한 아웃포켓을 단 셔츠재킷류. 또 셔츠이면서 점퍼의 느낌이 나는 것이나 복고풍중에서도 70년대 월남전에서 보인 밀리터리룩에서 영향을 받아 어깨에 견장을 달거나 허리를 묶도록 돼있는 재킷류 등이 유행품목으로 떠오른다. 버튼은 4개에서 5개까지 다양하다.

이들 재킷류의 착장법은 한결같이 가벼운 느낌으로 걸쳐주는 것. 여기에 바지는 폭이 좁으면서 발목이나 복숭아뼈에 딱 맞는 길이로 다소 짧다싶게 입는 것이 트렌드다.

반면 캐주얼 복장을 하기어려운 40대이상 중장년층 직장인들은 몸에 잘 맞는 정장들을 눈여겨보아야 한다. LG패션정보팀 전영미씨는 『중장년층은 배가 나오는 등 체형상의 결점이 많기 때문에 체형을 보정해주는 느낌의 정돈된 영국스타일이 좋다』고 권한다.

정장재킷은 허리가 약간 들어간데다 깃(라펠)의 폭이 좁고 길어지면서 전체적으로 슬림한 느낌을 준 것들이 유행품목. 단추는 3개나 2개짜리가 많고 재킷 길이는 길어져 엉덩이를 완전히 덮으면서 뒷쪽 양옆에 트임이 들어가 활동성을 준 것들이 좋다. 바지는 앞부분에 주름을 한개만 잡아 날씬하게 보이고 길이도 구두굽의 반 정도를 덮어 길게 연출한다.<이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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