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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쿠르드 접경 긴장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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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쿠르드 접경 긴장 고조

입력
1997.05.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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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반군소탕 월경따라… 이란 이라크 시리아 군대 증강【앙카라 AFP 연합=특약】 터키군이 쿠르드반군 소탕작전을 펴고있는 이라크 북부 쿠르드지역 접경지대에 이라크와 이란이 군대를 증강 배치해 이 지역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고 이라크의 반정부단체가 21일 밝혔다.

런던에 본부를 두고 있는 이라크 국민회의(INC) 대변인은 이날 『이란과 이라크가 증강 배치한 군대가 쿠르드지역 접경지대에서 육안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탱크의 지원을 받는 이라크공화국 수비대가 이라크내 모술과 쿠르드지역의 도훅 사이에 있는 파이다지역에 집결해 있으며 로켓발사대와 포대의 지원을 받는 이란혁명수비대도 동쪽의 술라이마니야 인근 접경지역에 증강되고 있다』고 말했다.

터키의 반관영 아나톨라 통신도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면서 이라크와 이란군 이외에 시리아군도 군사훈련을 이유로 이라크의 쿠르드접경 지대에 군대를 증강 배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통신은 터키 보안군소식통을 인용, 『이란과 이라크, 시리아가 터키군의 소탕작전으로 이라크 쿠르드영내로 쫓겨간 터키내 쿠르드 분리주의자들에게 은신처를 제공하기 위해 군대를 강화하고 있다』며 『도훅과 모술지역에서 터키군 최전선부대와 이라크군간의 거리가 2㎞도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터키군은 14일부터 이라크 북부지역으로 월경, 쿠르드지역에 침입해 지금까지 쿠르드 노동당(PKK) 반군 1,000여명을 사살하는 전과를 올렸다고 이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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