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민간경제연구소들이 평가하는 각국별 경쟁력 순위에서 우리나라의 국제경쟁력 서열이 또다시 뒷걸음질친 것으로 나타났다.스위스 소재 국제민간경제연구기관인 세계경제포럼(WEF)은 21일 「97년 세계경쟁력보고서」를 통해 세계 53개국중 한국은 경쟁력서열에서 21위로 평가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20위)보다 한계단 떨어진 것이다.
WEF는 ▲무역 및 금융시장개방 ▲정부예산 및 규제역할 ▲금융시장발전 ▲산업기반시설 ▲기술 ▲경영관리 ▲노동시장유연성 등 8개 요건을 기준으로 각국의 경쟁력순위를 매겼는데 우리나라와 함께 「4룡」으로 분류되는 싱가포르 홍콩 대만은 각각 1, 2, 8위를 차지했으며 말레이시아도 9위로 평가됐다.
부문별 순위에서 한국은 시장개방(10위) 정부규제(9위) 노동시장(14위)에선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받았으나 산업기반시설(21위) 기술력(26위) 경영(29위) 사법(32위) 시장개방(38위)분야에선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이에 앞서 발표된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의 세계경쟁력보고서에서도 우리나라의 국제경쟁력은 46개 대상국중 30위로 평가돼 작년보다 3단계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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