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기회 박탈” 반발주요 대학들이 장기해외근무자 및 해외동포 대상의 특례입학 전형을 같은 날에 몰아 실시키로 해 외국거주자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21일 각 대학에 따르면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등 주요대학은 지난해 11월14∼24일 분리실시했던 특례입학 전형을 올해는 11월8일 한꺼번에 치르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전형일을 11월 초로 잡 있는 서강대도 이날 함께 시험을 볼 가능성이 크다.
주요 대학들의 전형일 통일은 복수지원시 나타나는 합격후 이탈현상과 이에 따른 전형업무 증가를 막기 위한 조치이다. 특히 서울대가 특례입학 전형일을 11월8일로 내정하자 각 대학들은 서울대에 동시 합격한 수험생이 대거 이탈할 것을 우려, 복수지원이 불가능하도록 같은 날 시험을 치르기로 한 것이다.
이에 대해 특례입학 대상자인 해외거주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일반전형에서는 복수응시 기회를 주면서 유독 특례입학 대상자는 한 대학만 지원토록 하는 것은 불공평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교육부도 『전형일을 통일할 경우 실력이 우수한 학생이 탈락하는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크다』며 『대학들에 대해 전형일 분산을 강력히 요청하겠다』고 밝혔다.<이은호 기자>이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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