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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 2000년까지/생산직 채용 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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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 2000년까지/생산직 채용 억제

입력
1997.05.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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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21일 국제경쟁력 향상을 위해 2000년까지 생산직 인력 채용을 억제하고 울산공장 인력을 타지역으로 재배치키로 하는 등 장·단기 인력 운용계획을 발표했다.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 따르면 일본 도요타, 미쓰비시 등 세계 주요자동차 메이커들과의 국제경쟁력 제고방안에 대해 자체 분석한 결과 울산공장은 공장설비자동화 확대 등으로 5,500여명의 여유인력이 발생하는 등 새로운 인력운용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따라 회사측은 2000년까지 현재 근로자 4만2,045명(영업직 제외)을 3만9,600여명으로 줄이고 연구개발과 마케팅, 수출관련 인력을 제외하고는 매년 수백명에서 수천명씩 모집해 오던 생산 및 일반 사무직 사원 채용을 억제키로 했다.

회사측은 또 이달말부터 8월말까지 울산공장 근로자 788명을 아산공장으로 이동 배치하고 공장증설 등 새로운 프로젝트에도 나머지 여유인력을 단계적으로 전환 배치키로 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인력을 계속 충원할 경우 2000년대에 심각한 경영위기가 닥쳐 대규모 감원사태가 발생할지도 모른다』며 『자동화시스템 확대 등 공장시설 다변화로 여유인력이 생겨 국제경쟁력 회복차원에서 이같은 계획을 마련한만큼 정리해고 등 고용불안을 야기하는 조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회사 노조는 사측의 인력 운용계획이 고용불안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고용안정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하는 등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울산=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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