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경기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택공제조합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국민주택기금에서 3,000억원을 지원해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김영빈 주택공제조합 이사장은 20일 『최근 주택경기의 부진으로 악화한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1,000억원의 자금을 국민주택기금에서 지원해줄 것을 정부에 요청, 관계 부처가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하반기에도 2,000억원을 추가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이사장은 『주택업체의 부도 급증으로 공제조합의 대위 변제가 크게 늘어나면서 신용도가 하락해 은행권의 자금대출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에 따라 차입조건이 나쁜 제2금융권 차입금이 1,900억원대에 이르는 등 재무구조가 악화하고 있다』며 『정부 지원금으로 단기 악성부채를 해결하면 조합 운영에 별다른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이사장은 『조합과 회원업체들도 올해들어 자본금을 3,000억원 늘릴 예정이며 출자금액에 대한 대출비율을 90%에서 80%로 줄여 차액을 단계적으로 회수하는 등 자구노력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유승호 기자>유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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