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전쟁 당시 일제에 강제로 끌려간 정신대할머니들의 지난 삶은 모든이의 가슴을 때린다. 우리의 역사가 부끄럽고, 무책임과 게으름이 원망스럽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와 한국정신대연구회가 엮은 증언집 「강제로 끌려간 조선인 군위안부들 2」는 그래서 우리의 마음을 다시 추스르게 만든다.이 책은 1집이 나온 93년 이후 새로 채록한, 진경패 박두리 손판임씨 등 정신대할머니 15명의 생생한 증언을 토해낸다. 출생부터 군위안부로 끌려가게 된 과정, 인간이하의 참혹했던 생활까지. 살았어도 죽은 이처럼 살아온 그들의 증언은 역사 속에 묻혀버린 생존자의 자존심 회복과 왜곡된 과거 수정을 절실하게 요구한다. 한울간,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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