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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민주화 계속 제기”/김상현 총재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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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민주화 계속 제기”/김상현 총재후보

입력
1997.05.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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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경선제 포기 DJ대선승리 협력김상현 지도위의장은 완패에 대한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앞으로도 당내 민주화의 필요성을 계속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의장은 그러나 『국민경선제를 포기하고 김대중 총재의 대선승리를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의장은 이어 『결과에 승복하고 김총재의 구상대로 수평적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실적으로 김총재의 벽을 넘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목소리의 수위를 조절하며 기회를 보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김의장은 저조한 득표율에 대해 『경선 결과를 놓고 이런 저런 뒷소리를 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며 언급을 회피했다. 경선과정에서 비주류 진영이 일관되게 추진해 온 국민경선제에 대해 김의장은 『대통령후보가 결정된 마당에 국민경선제는 더이상 의미가 없다』고 포기의사를 분명히 했다. 김의장은 당내 민주화와 관련, 『당에 변화를 요구하는 만큼 나도 변화를 추구해 나갈 것』이라며 『김총재가 진정한 당내 민주화를 이뤄 수권정당의 면모를 갖추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비주류의 향후 진로에 대해 김의장은 『충분한 협의를 거쳐 공동으로 입장을 밝힐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유보적인 자세를 보였다.<고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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