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 반이회창 대표진영이 19일 당측의 당헌·당규개정안 설명회에서 7월 전당대회소집 반대, 이대표의 대표직사퇴 등을 정식요구한데 반해 이대표측은 이를 정면으로 공박, 양측의 갈등이 첨예화하고 있다.박관용 사무총장은 이날 타협책으로 당헌·당규개정안과 전대시기·대표직 사퇴문제 등의 분리처리를 중재안으로 제시했으나 반이대표 진영은 이를 거부했다. 반이대표진영은 이대표측이 당헌·당규개정위 개정안을 오는 21일 당무회의에 상정을 강행할 경우 자파 당무위원들을 동원, 이를 실력저지키로 하고 이를 위해 민주계모임인 정치발전협의회와의 연대도 모색키로 했다.<관련기사 6면>관련기사>
이에 비해 이대표측과 박총장은 『개정위의 개정안이 20일 확정될 경우 21일 예정대로 당무회의에 이를 상정하겠다』는 입장을 굳혀 양측간에 내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이대표측 일각에서는 『당의 분열을 막는다는 대승적 차원에서 개정안 처리일정을 순연시켜야 한다』는 신중론도 제기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반이대표진영 대표들은 이날 하오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당헌·당규개정안 설명회에서 ▲전당대회 8월중·하순 개최 ▲이대표의 경선 60일전 사퇴 ▲인구비례에 의한 지구당선출 대의원정수 조정 ▲결선투표의 3차투표 실시 등을 당에 공식요구했다.<신효섭 기자>신효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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