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AFP 연합=특약】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19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가 구소련 국가들을 회원국으로 받아들인다면 나토와의 관계를 재고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옐친 대통령은 이날 국영 ORT TV를 통해 『우리는 그들(구소련 국가들)이 나토에 가입하는 것을 금지할 수 없고 그들과 전쟁을 할 수도 없지만 여러 방법을 통해 러시아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겐나디 셀레즈네프 국가두마(하원) 의장은 이날 옐친 대통령과 만난 뒤 『옐친 대통령이 발트 3국의 나토 가입이 허용될 경우 14일 이뤄진 나토와의 합의를 재고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와 나토는 지난 14일 나토의 동유럽 확대 등에 관한 협정에 합의, 이달 27일 파리에서 조인할 예정이다. 구소련국들중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등 발트 3국과 우크라이나가 나토 가입 의사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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