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총리 등 5만여명 참배【광주=송두영·안경호 기자】 5·18민주화운동 17주년 기념식이 18일 상오 10시 광주 북구 운정동 5·18묘지 참배광장에서 유가족 시민 등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국가기념일 제정과 함께 첫 정부주관으로 열린 기념식에는 김영삼 대통령 김대중 국민회의총재 김종필 자민련총재 등 정·관계 인사 20여명이 조화를 보내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또 고건 총리와 강운태 내무장관이 17년만에 처음 5·18기념식에 공식 참석했고, 오세응 국회부의장 박찬종 신한국당고문, 조세형 신기하 김영진 국민회의의원, 지대섭 자민련의원 이부영 민주당의원 허경만 전남지사 송언종 광주시장 등도 자리를 함께했다.
고건 총리는 기념사에서 『불의와 폭압에 항거했던 5·18정신을 범국민적 보편가치로 승화시키자』고 말했다.
이날 하루동안 새로 조성된 5·18묘지와 망월동 구묘역에는 이른 아침부터 인파가 몰려 5만여명의 참배객이 다녀갔다.
◎대학생 화염병 시위
한편 이날 하오 6시30분께 조선대앞 등지에서 산발적인 시위를 벌이던 대학생 2천7백여명은 「5·18민주항쟁 17주년기념대회 및 정신계승을 위한 국민대회」가 열리던 광주 동구 금남로 전남도청앞 5·18민주광장 진입을 시도, 최루탄을 쏘며 저지하는 경찰에 맞서 쇠파이프를 휘두르고 화염병을 던지는 등 밤늦게까지 시위를 계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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