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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전문광고사 넥스콤 황길환 사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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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전문광고사 넥스콤 황길환 사장(인터뷰)

입력
1997.05.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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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년 시계 한우물 파기/정확한 시장판단으로 소비자·광고주 동시만족『광고제작에도 전문성이 필요합니다. 특히 소규모 광고회사일수록 불황을 뛰어넘기 위해서는 광고 업종을 특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광고대행사 넥스콤의 황길환(49) 사장은 시계광고에만 전념하는 광고인이다. 20년 넘게 오리엔트에서 마케팅을 담당하다 독립해 93년부터 광고사업을 시작했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시계 브랜드는 모두 320여개. 그 가운데 현재 넥스콤이 맡아 광고하는 시계는 9가지 정도다. 지방시 오리스 등 스위스산 시계를 비롯해 국내 시계로 라데팡스 리뷰토만 애니카 등이 있다.

『오랫동안 시계 마케팅을 해온 덕에 국내 시계시장에 밝아 광고제작에 큰 도움이 됩니다. 업체가 새로운 브랜드를 내놓을 때 어떤 마케팅전략을 쓸 것인지를 늘 상담합니다』

그는 지난해 치열한 예물시계 시장을 뚫기 위해 중저가 브랜드로 내놓은 대림시계의 「라데팡스 세라믹」광고가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매출 성공은 물론, 패션시계에 밀리기 시작한 예물시계의 새로운 판로를 열었기 때문이다. 지난해는 또 고종황제와 김구 선생을 등장시킨 광고로 옛 멋이 살아있는 회중시계 시장도 개척했다.

『전문성과 시장에 대한 올바른 판단만이 소비자와 광고주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다』라고 강조하는 그는 『소수 전문화로 불황 속에서 히트상품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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