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할인점 등에서 의류를 살때 가격표만 보고 너무 싸다고 뿌듯해 하면 곤란하다. 일부 할인점에서 할인율이 높다는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 터무니없이 공장도가격과 소비자가격을 크게 부풀려 표기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은 최근 경기 일산신도시의 E마트 킴스클럽 까르푸 마크로 등 4곳의 할인점에 대한 가격표시 실태조사 결과, 표시된 가격의 대부분이 실제 판매가의 3∼4배에 달했다고 밝혔다.
킴스클럽에서 판매하는 원우트레이딩의 조깅복 상의의 경우 권장소비자가격이 12만8,000원으로 판매가(2만5,000원)보다 5배이상 높았고 공장도가격(8만9,600원)도 3.5배나 됐다. E마트에서 판매되는 인터렉스의 진바지도 권장소비자가격(9만7,900원)이 판매가(2만8,000원)의 3배가 넘었다. 외국계 할인점인 까르푸와 마크로에서도 대부분 의류제품들의 권장소비자가격과 공장도 가격이 실제 판매가보다 2∼3배 높게 표시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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