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대표진영은 18일 대선주자 5인 회동 결과에 대해 『예상됐던 일』이라며 애써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대표는 하순봉 비서실장으로부터 회동결과를 보고받았으나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대표 진영은 회동후 별도의 대책회의조차 열지 않고 철저히 「무심 대책」으로 일관하려 했다.그러나 전당대회 연기, 당직사퇴시한 명문화 등 요구사항에 대해서는 『한마디로 말이 안되는 얘기』라며 즉각 일축, 속마음조차 무심할 수는 없음을 반영했다. 특히 5인이 19일 당헌당규개정안 설명회, 21일 당무회의 등에서 파상공세를 벌일 것으로 예상되자 부담스런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하순봉 비서실장은 7월 전대 연기요구에 대해 『이는 당헌당규개정위가 결정한 사항』임을 상기시켰다. 그는 「5룡 진영」이 당 공식기구에서 합동공세를 벌일 가능성에 대해서는 『당을 아끼는 분들이 그렇게야 하겠느냐』고 기대섞인 전망을 했다. 다른 핵심측근은 『5명이 모두 이해관계가 다른데 언제까지 연합기조가 유지될 수 있겠느냐』며 『5명이 함께 다니면 다닐수록 이대표의 위상은 상대적으로 돋보이게 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러나 이대표 진영의 또 다른 관계자는 『5명이 일제히 같은 목소리를 내는게 이대표에게 좋지만은 않을 것』 이라며 곤혹스러워 했다.<신효섭 기자>신효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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