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이 이달초 서울대, 연세대 등 서울 소재 9개 대학 국문과 재학생 1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평균 독서량은 월 3-4권(41%)이 가장 많았다. 5권이상인 다독가는 25%였으나 2권 이하도 34%나 됐다.졸업후 진출하고 싶은 창작분야로는 소설(33%), 시(18%), 평론(14%), 시나리오(13%) 등의 순이었다.
국문과 학생들은 또 90년대 작가 가운데 가장 주목할 만한 인물로 시인 유하(26%)씨와 소설가 윤대녕(28%)씨를 꼽았다. 조정래의 태백산맥과 윤동주의 서시가 각각 소설부문과 시 부문에서 가장 좋아하는 작품으로 꼽혔고 이문열(소설가) 기형도(시인) 김현(평론가) 등이 가장 좋아하는 작가로 선정됐다. 작품성이 뛰어난 단편소설은 김승옥의 「무진기행」, 장편은 이문열의 「사람의 아들」, 대하소설은 조정래의 「태백산맥」을 꼽았다.
문학작품이 연극 영화로 제작되는 경향에 대해서는 「바람직하다」는 견해가 47%, 「상관없다」는 35%로 대체로 긍정적이었으며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학생은 17%에 그쳤다.<이진동 기자>이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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