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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으로 어학연수를 간다고?/외국어대 방학중 강좌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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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으로 어학연수를 간다고?/외국어대 방학중 강좌 개설

입력
1997.05.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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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싸고 알차” 지원경쟁 치열『여름방학 어학연수는 비싼 외국보다 용인으로 오세요』

한국외국어대 용인캠퍼스의 대학생 토종 「하계 어학연수」가 갈수록 인기를 얻고있다. 올해로 9회째인 이 행사는 외국어대 교직원·학생들의 생활협동조합이 대학생들로 하여금 값싸고 알찬 연수를 받게 하자는 취지로 마련된 것. 비영리원칙에 따라 연수생의 부담은 강사료와 시설관리비수준인 53만8천원이지만 행사 내용은 여느 해외어학연수나 기업연수보다 알차다. 이 때문에 지난해의 경우 접수 첫날 정원을 넘기는 등 지원경쟁률도 치열하다.

우선 선착순으로 뽑힌 전국 대학생 2백40명은 간단한 테스트를 거쳐 실력에 따라 18개반으로 나뉜 뒤 5주간 전원 기숙사생활을 한다. 주말을 제외한 외출, 외박은 철저히 통제된다. 학생들은 영어과 교수들의 추천을 받아 선임한 정예 영·미계 원어민강사 18명과 함께 공동생활을 하며 하루 6시간씩 회화, 토익, 작문, 문법 등을 배운다. 정규수업 외에 「굿모닝 팝스반」 「스크린방」 등 동아리활동과 팝스영어, 영화영어 등 선택과목 수강도 가능하다. 수강생들은 수료식때 수업참여도 등 성실성과 매주 1회 실시하는 토익, 회화테스트 성적표를 받는다.

또 연수프로그램중 하나인 「국제인의 밤」행사는 수강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중 하나. 외대 어학당 대학원과정의 외국인 학생들과 2박3일간 숙식을 함께 생활하며 각종 행사를 벌이기도 한다. 매주 수요일의 유명인사 초청간담회도 인기다. 올해에는 연세대 마광수 교수, 여성영화감독 임순례씨, 소설가 안정효씨 등이 참가할 예정이다. 윤혜준 교수, 컨실러스(Consilus) 교수 등 영어과 교수들도 교육프로그램이나 행사 기획 등 자문을 아끼지 않는다. 생활협동조합 연수팀장인 김연호(26·아프리카어3)씨는 『수백만원씩 들여 해외연수를 다녀온 학생들중 부실한 프로그램으로 「돈잃고 시간 낭비했다」는 하소연을 하는 경우가 많다』며 『기숙사시설 등 여건이 허락하면 정원을 늘려 더욱 많은 학생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 연수는 7월6일부터 8월9일까지 열린다.<김동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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