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수학능력 시험 출제방식이 7차 교육과정이 완전적용되는 2005학년도부터 문제은행식으로 바뀔 전망이다. 출제는 내년부터 국립교육평가원 대신 민간기관으로 전환되는 교육과정평가원이 맡아 문제를 축적하게 된다.교육부는 18일 이같은 내용의 수능 문제은행 출제 지침을 마련, 곧 국립교육평가원에 시달하기로 했다.
문제은행 방식의 도입은 매년 수능시험 출제에 막대한 인력과 예산이 요구되고 2005학년도부터 수험생이 과목을 선택해 시험을 치르는 선택수능제가 도입돼 문제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데 따른 것이다. 문제은행은 최소한 몇년동안 미리 문제를 출제, 축적한 뒤 필요할 때마다 빼내 사용하는 방식이다.
교육부는 당초 올해부터 문제축적을 위해 13억2천만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나 출제와 입력과정에서의 보안문제와 국립교육평가원이 올해 말까지 존속되는 점을 고려, 이같은 방침을 결정했다. 교육부는 이에 따라 국립교육평가원이 이미 완료된 기초연구를 보완, 종합적인 계획을 마련토록 할 방침이다.<이충재 기자>이충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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