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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비주류 경선사령탑 인터뷰

입력
1997.05.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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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 이종찬 선대위장/“못나와도 75% 득표”김대중 총재의 경선 사령탑을 맡은 이종찬 부총재는 『전체적인 상승국면이 이어지고 있어 무난히 승리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시했다.

그는 『대의원이 가장 많은 서울 등 수도권이 요충지』라며 『그러나 짜게 평가해도 75%정도는 표가 나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이번 경선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며 『전당대회를 통해 야권후보 단일화와 사상 최초의 여야 정권교체를 이뤄내기 위한 틀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또 『대선에서 흔들림 없는 승리를 거두기 위해 대의원들이 먼저 김총재에게 힘을 실어 주어야 한다』며 마지막 지지를 호소했다.

이부총재는 『논리 대 논리의 대결로 일관하는 등 대체로 깨끗한 선거운동이 된 데 대해 비주류측을 치하한다』면서 『경선은 으레 감정적 갈등을 유발할 수 있지만 이제는 모두 자제하고 전당대회후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해야한다』면서 경선이후의 당내 화합을 강조했다.<장현규 기자>

◎비주류 박정훈 선대본부장/“총재경선은 이길 것”

비주류측 공동 선거대책본부장인 박정훈 의원은 18일 『이번 경선은 승패를 떠나 실패한 선거』라고 그동안의 경선과정을 평가했다. 야당 전당대회는 국민의 관심을 불러 일으켜 이를 지지열기로 전환시켜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는 주장이다.

박본부장은 또 『주류측에 비해 인력과 자금부족으로 제대로 된 선거운동을 해보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총재후보인 김상현 지도위의장은 승리, 대통령후보인 정대철 후보는 백중세로 예상하면서 『이번 경선은 정권교체를 위한 논리와 명분싸움으로 우리의 「역할분담론」과 「제3후보론」은 이미 승리한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김대중 총재에 대한 대의원들의 비판이 확산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이러한 당내 민주주의의 불씨를 살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경선에서 지더라도 결과에 승복할 것』이라면서도 『먼저 지분을 요구하지는 않겠지만 주류측이 당의 화합을 위해 배려를 해줘야 할 것』이라고 말해 전당대회 이후에 관심을 표시했다.<고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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