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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6년 미스코리아 진 “고교 단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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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6년 미스코리아 진 “고교 단짝”

입력
1997.05.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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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이은희양 분당고 시절 「미녀 듀오」 별명97미스코리아 진 김지연(19·서울예전 1)양과 지난해 미스코리아 진 이은희(19·한양대 관광학과 2년)양은 경기 성남시 분당고교 동기동창 단짝으로 밝혀졌다.

지연양과 은희양은 고교 1년때인 93년 친구 소개로 처음 만나 친자매처럼 어울려 왔다. 같은 반은 아니었지만 이때부터 수업중간 쉬는 시간이면 매점에서 만나 간식을 나눠먹고 수다를 떨어 교내에서는 「미녀 듀오」로 통했다.

지연양은 『은희는 성격이 무척 여성스러워 쪽지편지를 보내 대화를 나눈 적이 많았는데 편지 끝에는 언제나 예쁜 글씨체로 「알라 뷰(아이 러브 유)」라고 써놓았다』며 『은희가 승마연습을 하는 오후에는 외로움을 혼자 달랬다』고 다정한 관계를 털어놨다.

미스코리아 본선대회가 열렸던 18일 은희양은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미스유니버스대회에 참가중이어서 단짝끼리 「미의 왕관」을 주고받는 드라마는 무산됐다. 지연양은 『은희가 빨리 귀국, 간식을 나눠먹으며 수다를 떨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분당고 출신은 아니지만 올해 미스코리아 미로 뽑힌 임선홍(18·상명대 영화과1)양과 미스서울 미 정현희(19·동덕여대 무용2)양도 성남시 분당구 출신이어서 분당이 새로운 「미인의 고장」으로 떠올랐다.<최윤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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