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쌀 수매방식을 바꾼데 이어 올해부터 잡곡류 수매제도도 개선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농림부는 팥 녹두 콩 옥수수 등 잡곡류의 정부수매제도가 농가의 실질소득을 보장하는데 미흡하다고 판단, 품목별 개선방안을 마련해 시행키로 했다. 농림부는 우선 생산량이 적은데다 정부의 수매실적도 거의 없는 팥과 녹두에 대해서는 올해부터 정부수매를 폐지하되 적정 생산기반 유지 및 농가소득보장이 필요한 콩과 옥수수는 당분간 현행 수매방식을 유지키로 했다.
팥과 녹두의 경우 정부가 가격을 정해 수매하는 현행 방식에서 탈피해 농협 등 생산자단체가 농가와 자율계약재배를 맺도록 유도하고 이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시중가격이 폭락할 때는 생산자단체나 농수산물유통공사 등이 시장에 개입토록 해 농가의 실질소득을 보장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그러나 콩은 수입콩에 비해 가격면에서는 불리하지만 품질경쟁력을 갖추고 있고 국내 재배면적도 쌀 다음으로 넓어 적정수매가를 책정, 농가소득을 보장하고 생산기반을 유지키로 했다.<이상호 기자>이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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