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김창배 기자】 금은방 여주인과 이웃에서 놀러온 20대 주부가 금은세척용 독극물이 든 병을 음료수로 잘못 알고 마셔 이웃 가정주부는 숨지고 여주인은 중태에 빠졌다.15일 하오 2시30분께 부산 동구 범일6동 천우당 금은방(주인 이광석·30)에서 이씨의 아내 유오숙(28)씨와 이웃 강민화(24·여)씨가 오렌지주스병에 담긴 청산염 혼합수를 마시고 신음중인 것을 주민들이 발견, 부산대병원으로 옮겼으나 16일 하오 9시20분께 강씨는 숨지고 유씨는 중태다. 유씨에 따르면 이날 남편이 양산의 거래처로 간 사이 이웃집 강씨가 찾아와 탁자위에 놓인 오렌지병을 보고 『먹어도 되냐』며 마신 뒤 맛이 이상하다고 해 자신도 이를 확인하기 위해 뒤따라 마시고 나서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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