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서 15일만에 5,000여명 서명미국 교포사회에서 야권의 대선후보 단일화를 촉구하는 운동이 전개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뉴욕에 본부를 두고 있는 「비전21 포 코리아」(회장 서창선)는 지난달 중순부터 교포들을 대상으로 고국의 야권후보 단일화를 촉구하는 서명작업에 돌입, 15일만에 5,000여명의 서명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9월 발족한 「비전…」은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를 후원하는 「인권문제연구소」와 자민련 김종필 총재의 「가락회」, 박철언 부총재의 「청민회」 등 미주지역 후원회의 통합모임.
이 모임의 한 관계자는 『87년과 92년 대선때는 야권연대를 통한 정권교체에 실패했지만 이번에는 꼭 이뤄야 한다는 생각에서 독립운동하는 심정으로 후보단일화 촉구운동에 나서게 됐다』면서 『10월까지 서명을 받아 야당의 두 김총재에게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전…」은 이와 함께 연말 대선때까지 고국의 친인척이나 선후배에게 야권후보단일화를 위한 전화걸기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한편 「비전…」의 핵심회원 10명은 19일 열리는 국민회의 전당대회에서 야권후보단일화를 촉구하는 연설을 하기 위해 17일 내한했다. 이들은 6월24일 개최되는 자민련 전당대회에도 참석해 야권의 연대를 주장할 계획이다.<김성호 기자>김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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