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철씨는 검찰에 소환되기 직전인 15일 상오 자신이 동문기업인들로부터 28차례 정도에 걸쳐 활동비 명목으로 자금을 받았다는 사실을 측근에게 밝힌 것으로 16일 알려졌다.김씨는 그러나 자신의 사법처리 방침에 반발, 『이제부터는 대통령의 아들이 아니라 한 자연인의 입장에서 구속 등 검찰의 사법조치에 대해 모든 방안을 강구해 맞대응하겠다』는 의사를 함께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의 한 측근은 16일 김씨가 검찰에 소환되기 직전 자신에게 이같은 입장을 구술한 기록을 남겼다고 설명했다. 이 구술서에 따르면 김씨는 『선의에 의한 동문들의 후원마저 범죄시 해 사법처리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으며 지금까지는 경위가 어쨌든 아버지에게 돌이킬 수 없는 누를 끼치게 돼 자숙하고 있었다』며 『이제는 나를 지키기 위해 나의 결백과 무고함을 입증하기 위한 모든 방안을 강구하고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김광덕 기자>김광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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