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업체 연합 공동판매/서울·경기지역에만 10여곳/중저가품에서 고급품까지 최대 50% 싼값에 판매가구 할인매장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가을 경기도 고양시 일산신도시에 중소 가구업체의 공동할인매장 「아낌없이 주는 나무」와 「뿌리깊은 나무」가 들어선 이래 지금까지 서울과 경기지역에 10여개나 생겨났다. 3월에는 대전지역에도 「킴스」라는 가구 할인매장이 들어서 전국으로도 확산되는 추세.
가구할인매장의 특징은 중소가구업체가 연합하여 공동의 판매장을 만들었다는 것. 종전의 가구단지가 업체별로 판매장을 갖고 있는 반면 이 가구할인매장은 한 군데 모여있기 때문에 침대 장농 식탁 소파 의자 책상같은 다양한 가구를 한자리에서 비교해 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가격은 직거래를 통해 대개 40∼50% 정도가 할인된 공장도 가격에 살 수 있다. 특히 침대 학생용 가구 레저 소파 등이 할인폭이 높다. 다만 고급품일수록 할인율이 낮아 가죽 소파는 10% 정도만 싼 경우도 있다.
상품은 중저가부터 고급품까지 다양하다.
다만 유통업체마다 참여하는 회원사가 조금씩 다르므로 각 유통업체의 대표매장을 한군데씩 다녀보고 물건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대개 안내직원들은 자사에만 입점한 회사의 물건을 적극 추천하는 경향도 있으므로 안내직원의 조언을 따르되 평소 가구에 대한 안목을 키워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배달은 어느 업체나 무료로 해주고 있으나 애프터서비스만은 유통업체가 아닌 가구 제작업체가 직접 맡도록 하고 있어 업체마다 그 수준이 다른 것이 문제. 사기전에 꼼꼼히 살펴보아야 한다.
◇뿌리깊은 나무
파로마 삼화 와일드옥스 샤티스 제성쉐우드 등 70여개 가구업체가 참여하여 경인지역에 2개 매장을 열었다. 일산점(0344―919―0352, 연중무휴)은 주엽역 가까이 애비뉴쇼핑몰에, 안산점(0345―83―8808, 1·3주 화요일 휴무)은 공단역과 안산중앙역 사이 롯데프라자 2층에 자리잡고 있다.
◇한양가구갤러리
인피니쳐 이태리가구 등 50여개 업체가 회원사로 서울 송파구 송파동 한화스토아 3층(02―3431―5222, 연중무휴)에 매장이 있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
에센스 만대 해밀턴오크 황실침대 등 112개 가구업체가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으며 경인지역에 6개 매장이 있다. 일산점(0344―907―4100, 연중무휴)은 마두역 근처 대우로얄마트 2층에, 분당점(0342―703―8311, 2·4주 월요일 휴무)은 야탑사거리 세신옴니코아 3, 4층에, 안양점(0343―69―8311, 1·3주 월요일)은 중앙시장 근처 벽산쇼핑 3층에, 인천 계산점(032―552―7030,〃)은 계양경찰서 맞은 편 훼미리코아 2∼4층에 있다. 서울에는 노원점(02―3391―4200, 2·4주 월요일)과 천호점(02―473―8311,〃)이 각각 중계동 유경데파트 4, 5층과 강동사회복지관 맞은편 현대프라자 3층에 자리잡고 있다.
◇서울시가구조합전시판매장
서울시가구공업협동조합에 속해있는 47개 중소기업체가 만든 매장으로 서울에 4곳이 있다. 업체들은 대개 대기업 가구 납품업체들로 「가보로」라는 공동상표를 활용하고 있다. 매장은 양천구 등촌동가구거리에 있는 서부점(02―644―4477)만이 510평이고 나머지 동대문구 장안동 가구회관내 장안동점(02―214―6122) 잠실종합운동장내 잠실점(02―424―5035) 여의도점(02―785―0497)은 100∼200평 남짓의 전시장을 갖추고 있다. 월요일은 쉰다.
◇킴스
대전광역시 서구 갈마동 한양프라자 3층(042―532―7601, 연중무휴)에 문을 연 가구할인매장. 대전과 경인지역 19개 업체의 제품이 전시·판매된다. 충남권은 무료배달.
◎가구 제대로 사는 법
가구는 덩치가 크고 한번 사면 오래 쓰기 때문에 사기전에 오랜 검토시간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하이텔에 가구정보난을 운영하고 있는 아이엔티소프트의 박문규 실장은 가구를 사기전에 세가지는 명심하라고 조언한다.
첫째 가구가 놓일 장소의 크기를 재보라는 것.
가구판매장은 가정집보다 넓고 높기때문에 가구가 실제보다 작아보인다고 한다. 실제 집의 크기를 염두에 두고 가구를 골라야 실패가 없다.
두번째 영수증을 반드시 챙겨야 애프터 서비스를 확실하게 받을 수 있다.
세번째 집의 현관, 문 크기, 가구를 놓을 방의 문 크기는 물론 엘리베이터 규모까지도 대충은 알고가야 가구를 들여놓을 때 헛고생을 안하게 된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 노원점의 전종일대리는 가구마다 살펴보는 요령이 있다고 일러준다. 장농은 손잡이가 견고한지, 나무와 나무가 맞물린 곳이 치밀하게 마감처리가 되었는지, 내부처리가 깔끔한지를 살핀다. 특히 경첩 부분과 문닫는 고리가 있는 부분이 허술하지 않은지 중점적으로 살핀다.
가죽소파는 재봉선과 재단상태가 중요하다. 특히 마구리 부분과 구부러진 부분의 바느질이 땀이 일정하며 터진 곳은 없는지 살핀다. 가죽의 재질을 알기 위해서는 손가락으로 밀어본다. 가죽이 밀리는 것은 지나치게 늘린 것으로 수명이 오래가지 않는다. 또 정말 편안한 소파인지 알려면 외투를 벗고 집에서 있듯이 편안한 자세로 앉아보아 허리나 어깨가 결리지 않는지 살피는 것이 좋다.
식탁은 제조업체마다 키가 조금씩 다르다. 반드시 신을 벗고 앉아보아서 자기 키에 맞는 것을 골라야 한다.<서화숙 기자>서화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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