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룡 의원 정발협 탈퇴로 분열부산·경남(PK) 출신을 주축으로 한 신한국당 민주계 주류측과 김덕룡 의원이 사실상 결별상태에 들어간 가운데 이회창 대표를 제외한 5명의 대선주자들이 18일 회동, 반이대표 입장을 정리키로 16일 결정해 여권의 대선후보 경선국면이 혼미한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특히 이같은 상황은 당내 계파간 및 일부 대선후보 주자들간의 합종연횡을 더욱 촉진시킬 것으로 전망돼 귀추가 주목된다.
범민주계 계보모임인 정치발전협의회(정발협)의 간사장 서석재 의원은 이날 상오 시내 모처에서 김의원과 회동, 김의원이 대선출마의사를 포기하지 않으면 정발협에서 배제될 수 밖에 없음을 통고했다.<관련기사 4면>
이에대해 김의원은 정발협의 순수성 유지를 위해 자신은 정발협에서 탈퇴하되 자파 지구당위원장들은 잔류토록 하겠다는 뜻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따라 민주계는 정발협과 김의원 세력으로 사실상 분열됐으며 대선경선과 관련해 정발협은 독자후보 옹립을, 김의원측은 정발협내 지지세 확산 등 독자출마를 각각 적극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이홍구 박찬종 이한동 고문과 김덕룡 의원, 이인제 경기지사 등 대선주자 5명은 오는 18일 하오 5시30분 국회 귀빈식당에서 「대선예비주자 회담」을 갖고 경선 공정성보장과 시국수습방안 등을 논의키로 해 이대표 진영과 반이대표진영간의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신효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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