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억달러선… 김일성 사체보존비 80만불 사용북한이 심각한 식량난에도 불구하고 정치선전적 상징물과 대규모 종합행사 등에 지출하는 재정지출규모가 국민총생산(GNP)의 4%에 이르는 연간 총 8억9,000만달러로 추정된다고 15일 통일원이 밝혔다.
통일원은 이날 「북한의 정치선전적 재정지출규모 평가」라는 보고서를 통해 『북한은 지난 94년 김일성 사망이후 금수산기념궁전, 당 창건기념탑, 단군릉개축 등 총 38건의 크고 작은 정치선전 상징물을 건설했다』며 『이와함께 김부자 생일 등 연간 300여건에 이르는 정치선전 행사가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정치선전적 재정지출규모는 건설비용 5억3,475만달러, 관리비용 2억6,490만달러, 행사비용 9,396만달러 등 연간 8억9,000만달러에 이르며 이 액수는 국제곡물시장에서 쌀 220만톤 또는 옥수수 440만톤의 곡물을 도입할 수 있다.
통일원 관계자는 『북한은 김일성 사체보존비용만으로도 연간 80만달러를 사용하고 있다』며 『특히 김정일은 지난 92년이후 강동, 덕천 등 북한 32곳에 특각(별장)을 건설했으며 그 건설비용만도 25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권혁범 기자>권혁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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