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악명을 떨치던 마피아조직 「카모라」의 두목 리카르도 코졸리노(47)가 15일 마약거래 혐의로 로마공항에서 체포됐다고 현지경찰이 밝혔다.강력한 리더십을 가진 카리스마적 인물로 유명한 그는 카모라를 이끌며 5년전부터 케냐와 탄자니아에 거주하면서 의류무역업을 해왔는 데 이날 로마에 입국하다 체포됐다.
돈세탁의 명수로 알려진 그는 그동안 이탈리아에는 발을 들여놓지 않고 자신의 친척들을 아프리카로 불러들여 간접적으로 조직을 관리하는 방법으로 경찰의 추적을 피해왔다.
코졸리노는 70년대 초반부터 시칠리아의 「코사 노스트라」 마피아와 이 조직의 미국지부 등과 접촉, 이탈리아에서 가장 위험한 500명의 범죄자 가운데 하나로 꼽혀왔다.
2년전 같은 혐의로 체포된 코졸리노의 두 동생은 현재 이탈리아 검찰에서 마피아소탕작전의 일원으로 일하고 있는데 이탈리아 검·경은 이들의 도움으로 나폴리의 헤로인 거래조직을 적발했고 최근에는 마피아와 협력한 경찰관 18명을 체포하기도 했다.<박진용 기자>박진용>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