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AFP=연합】 빌 클린턴 대통령에 대한 대선자금 조사를 주도해 온 미 공화당 댄 버튼 하원의원이 모부투 세세 세코 자이르 대통령의 로비자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미 정가에 파문이 일고 있다.미 의회 문제 전문지인 일간 「힐」은 14일 버튼 의원이 모부투 대통령의 미 정계 로비스트인 에드워드 반 클로버그로부터 사례금 4,000달러와 기부금 2,500달러 등 총 6,500달러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버튼 의원은 지난해 대선기간에 클린턴 진영에 유입된 아시아계 불법헌금 문제를 조사중인 하원조사특위 위원장직을 맡고 있어 충격을 더하고 있다.
힐지에 따르면 돈이 오간 시점은 90∼94년이었으며 이후 버튼 의원은 자이르를 방문, 모부투를 만나기도 했으며 95년 6월 모부투의 미국방문을 성사시키기 위해 국무부에 비자를 발급해 주도록 영향력을 행사했으나 클린턴 행정부의 거부로 실패했다고 말했다.
버튼측은 이같은 보도에 대해 아직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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