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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륜 중수부장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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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륜 중수부장 일문일답

입력
1997.05.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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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고 3인방 외 없다고 할 수 없다”심재륜 중수부장은 15일 김현철씨 소환 3시간만인 하오 4시50분께 기자들을 만나 『현직 대통령의 아들을 소환 조사하는 것은 국가적 불행』이라며 『진실규명에 최선을 다해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추가로 밝혀진 현철씨 혐의내용은.

『이성호 전 대호건설 사장과 김종욱 기획조정실장이 현철씨가 95년 8∼12월에 수표로 가져온 22억7천5백만원을 돈세탁해 주었다. 현철씨는 매번 5억원 가까이씩 5차례 돈을 맡겼고 이들은 이 돈을 세탁해 이자분 2억2천5백만원을 포함한 25억원을 현찰로 되돌려 줬다』

―돈의 출처는.

『조사해봐야 알겠지만 현재까지는 경복고 인맥으로부터 1억, 또는 1천만원짜리 수표 등으로 받은 것으로 보인다』

―우성·신성·두양 등 「3인방」 외에 또다른 경복고 인맥은.

『없다고는 할 수 없다. 25억원에는 3인방의 월정금도 일부 포함돼 있다』

―이 돈은 이성호씨를 통해 대신증권에서 돈세탁한 50억원에 포함되나.

『별개로 보이지만 일부 중복될 수도 있다』

―현철씨 수사는 어떻게 이뤄지나.

『이훈규 중수3과장과 김경수 오광수 신현수 노관규 검사가 담당한다. 조사실은 대질이 필요하기 때문에 특조실과 일반실 등 여러개를 사용한다』

―현재까지의 수사상황은.

『현철씨는 담담한 심정인 것으로 보인다. 처음에야 부인하겠지만 나중에는 협조할 것으로 기대한다. 조사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본다』

―현철씨의 인사개입도 수사대상인가.

『검찰은 범죄사실과 관련되는 것을 수사한다(아니라는 취지)』

―김기섭 전 안기부 운영차장은 언제 부르나.

『16일 하오 5시에 소환한다. 사법처리는 조사해 봐야 한다』

―그가 관리한 현철씨 비자금 70억원은 대선자금 잉여금인가.

『속단하지 말라』

―검찰이 대선자금 잉여금에 대해 봉합수사한다는 말이 있다.

『그럴 리 없다. (수사를)옆에서 지켜보지 않았는가』<이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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