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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서도 지킨 사도/교통사고로 숨진 여교사(표주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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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서도 지킨 사도/교통사고로 숨진 여교사(표주박)

입력
1997.05.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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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상금 모교 장학금 기탁○…교통사고로 숨진 여교사의 남편이 사고보상금을 장학금으로 기탁했다.

경기 이천시 장호원여중 교사 양미숙(30)씨의 남편 신영섭(32·한전 서대구지점 과장)씨는 15일 부인의 모교인 충북대에 사고 보상금으로 받은 5천만원을 장학금으로 희사했다. 신씨는 『가정형편이 나빠 어렵게 공부한 아내가 생전에 모교 후배들에게 장학금을 주고 싶다는 말을 여러차례 해 아내의 뜻에 따랐다』고 말했다. 충북대 사범대를 졸업, 93년부터 교직생활을 해 온 양씨는 3월5일 출근중 충주시 가금면 앞길에서 중앙선을 침범한 대형유조차와 충돌해 숨졌다.<청주=한덕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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