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 메카’ 어제 창립 13주년 기념식/옛동지들 300여명 여야로 갈라져 참석지금은 추억속의 빛바랜 사진같은 이름이 돼버린 민주화추진협의회(민추협·회장 최종태)가 15일 저녁 타워호텔에서 창립 13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지난 84년 5공의 서슬퍼런 압제정권 아래서 가택연금중이던 김영삼 공동의장과 미국에 체류중인 김대중씨를 대신한 김상현 공동의장권한대행 체제로 출범했던 민추협은 한때 이나라 민주화의 메카역할을 했다.
450여명의 회원중 300여명이 모인 이날 기념식에는 과거 끈끈한 동지애를 나누었으나 지금은 여야로 갈라선, 김덕룡 김정수 박종웅 김무성(이상 신한국), 김상현(국민회의), 이중재(민주당), 이인제 경기지사 등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선 신한국당 박찬종 고문, 국민회의 정대철 부총재, 무소속 장을병 의원 등이 「영원한 민주주의의 불꽃-민추협」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으며, 『민주 정통세력이 뭉쳐 정권창출에 앞장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결의문도 채택했다. 민추협 간사장으로 민추협 결성을 실질적으로 주도했던 신한국당 최형우 고문은 병실에서 말없이 기념식을 축하했다.<고태성 기자>고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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