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국민회의 총재와 박준규 자민련 최고고문이 지난달 19일 한 호텔에서 비밀리에 만난 사실이 15일 확인됐다.박고문이 김총재를 만난 것은 자민련 대구·경북출신 의원들이 진로를 논의한 이틀뒤의 일이며 박고문은 이어 같은달 24일 일본을 방문, 박태준 전 민자당 최고위원과 전화로 의견교환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박고문의 이같은 움직임은 그가 국민회의 김총재와 박 전최고위원 사이의 이른바 「DJT연대」를 위해 모종의 역할을 맡고 있는 것이 아닌가는 추측을 낳고 있다.
박고문은 그동안 자민련 당사에 발길을 끊은 채 TK세력화문제에 관심을 가져왔고, 『당선 가능성이 높은 사람이 야권 단일후보가 돼야한다』며 국민회의 김총재에 대해 우호적인 발언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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