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상오 11시30분께 서울 영등포구 대림2동 D목공소 지하방에서 목공 김모(34·구로구 구로2동)씨가 높이 2.4m의 작업대에 나일론끈으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주인 김모(34)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주인 김씨는 『이날 목공소에 출근, 김씨가 기거하던 지하방에 인기척이 없어 내려가 보니 작업대에 김씨가 목을 매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숨진 김씨가 평소 주벽이 심해 지난해 9월 함께 살던 어머니 이모(55)씨와 여동생(26) 등이 몰래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자 목공소 지하방에서 혼자 생활해왔다는 주위사람의 진술로 미뤄 가족에게 버림받은 처지를 비관해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