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벙커C유 계속 새… 울산까지 확산【부산=한창만 기자】 14일 새벽 1시20분께 부산 영도구 태종대 동남쪽 10.5마일 해상에서 장영해운 소속 화물선 장영로터스호(1천9백21톤급·선장 천승택)와 남성해운 소속 럭키스타호(2천5백60톤급·선장 편재익)가 충돌, 장영로터스호 화물창이 파손되면서 침몰했다.
이 사고로 장영로터스호 선장 천씨 등 선원 11명은 출동한 해군과 해경 경비정에 의해 모두 구조됐으나 사고해역 일대에 벙커C유가 새어나와 폭 1백m 길이 27㎞가량의 기름띠를 형성해 조류를 따라 북상, 울산 근해까지 확산되고 있다.
부산해경은 오염방제선 등 선박 8척을 사고해역에 보내 유흡착제와 유처리제를 투입,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기름이 계속 새어나오고 있는데다 기름띠 확산속도가 빨라 방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침몰한 장영로터스호에는 벙커C유 4만8천ℓ와 경유 1만9천ℓ가 실려있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