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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대생 30년…/60년대 “바느질·장담그기 익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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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대생 30년…/60년대 “바느질·장담그기 익숙”

입력
1997.05.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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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대 “운전·피아노·스키 자신”/숙대 실생활능력 분석60년대 여대생들이 가장 잘할 수 있던 일은 「재봉틀을 이용한 바느질」. 그러나 지금은 「컴퓨터를 이용한 리포트작성」.

숙명여대는 14일 68년과 지난해말 각각 재학생 2,348명과 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여대생의 실생활 능력」 분석결과를 내놓았다.

이 분석결과에 따르면 68년에는 재학생의 71%가 재봉틀질을 할 수 있다고 답한데 대해 현재 학생들은 13.7%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또 68년에는 3명중 1명이상이 「간장·된장을 담글 줄 안다」고 대답했으나 지난해 조사때는 불과 2.2%였다. 장례식에서의 인사법이나 여성의 필수덕목으로 간주되던 꽃꽂이에 익숙한 비율도 30년전의 절반수준인 25%정도에 머물렀다.

또 스웨터를 뜰 수 있는 학생도 26%에서 13.3%로, 두꺼비집의 퓨즈를 갈아 끼울 줄 아는 비율도 20%에서 17.5%로 줄었으며 부동산 매매계약을 혼자 할 수 있는 학생도 31%에서 10.3%로 격감했다.

그러나 신세대 여대생들은 승용차운전(23.2%), 스키타기(20.2%), 해외여행하기(25.4%) 등 선배들이 거의 몰랐던 부문에는 상당한 자신감을 보였다. 생활의 풍요를 보여주듯 피아노연주에 대해서도 30년전에 비해 5배나 높은 50%가 「소나타곡 정도는 연주한다」고 말했으며 「양식을 먹는 매너를 안다」는 답변은 83.3%나 됐다.<이동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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