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서 20세기까지 과학사 시간여행과학의 역사는 곧 우리 생활의 역사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과학하면 왠지 어렵게 느껴져 그 역사를 살피는 일도 부담을 느끼게 된다.
「그림으로 보는 과학문명의 역사 1·2」(도서출판 서해문집간, 이면우 옮김)는 그런 선입견을 없애기 위해 통사 중심의 과학기술사 기술방식에서 벗어나 옛날 이야기처럼 즐길 수 있는 과학문명사에 촛점을 맞춘다. 지은이 히라타 유타카(평전 관·88)는 일본 고대·중세 연구자로 과학사 관련 저서를 많이 남겼다. 그는 고대이집트부터 20세기 초까지의 과학사를 타임머신을 타고 안내한다. 최고의 수학고전 「린드 수학 파피루스」의 피라미드 예제, 점토판에 새겨진 가장 오래된 세계지도, 그리스 시대의 외과용 수술도구, 뉴튼의 반사망원경, 마젤란의 비글호, 벨이 만든 전화기 등의 그림은 물론 의학의 신 임호테프에서 노벨에 이르는 과학자들의 초상화도 인상적이다.
저자는 과학자들의 초상화에 관심을 쏟은 이유에 대해 『초상화를 봄으로써 솟아오르는 상상력으로부터 독자들이 나름대로의 인물상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라며 역사적 상상력을 만드는 훈련이 역사연구에 가장 필요한 작업이라는 신념을 표시한다. 각권 9,500원.<이윤정 기자>이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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