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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최고 과학기자 블레이크슬리 사망/부친·딸 ‘3대 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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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최고 과학기자 블레이크슬리 사망/부친·딸 ‘3대 한길’

입력
1997.05.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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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UPI 연합=특약】 지난 30여년동안 미국의 가장 저명한 과학·의학기자였던 앨톤 블레이크슬리가 11일 뉴욕 롱아일랜드 노스 쇼오 대학병원에서 암으로 사망했다. 향년 83세.1913년 댈러스에서 태어나 컬럼비아 대학을 나온 블레이크슬리는 1939년 AP통신에 입사, 78년 은퇴할때까지 달착륙 등과 미생물학, 천체학, 심장병, 동양의 침술 등을 취재, 평이한 기사로 독자에게 전달해 미국 최고의 과학기자라는 평을 들었다.

특히 그는 46년 4개월 보름동안 리처드 비어드가 이끄는 남극탐험단을 동행 취재했고, 과학분야에 대한 탁월한 보도로 미국 화학협회, 미 심장의학협회 등으로부터 상을 받기도 했다. 그는 또 일요판 신문들에 많은 과학칼럼을 기고하고 저서 「당신의 심장은 9개의 삶을 갖고있다」 등 3권의 과학 서적을 펴내 과학분야의 공로자에게 주는 「래스커」상을 3차례나 수상하기도 했다. 그의 부친 하워드 블레이크슬리도 1905년 AP통신에 입사, 과학기자로 맹활약해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특히 심장병에 대한 탁월한 보도로 미 심장병 협회가 부친의 이름을 따 하워드상을 제정했는데 아들인 앨톤이 타기도 했다. 그의 딸 샌드라도 현재 뉴욕타임스에 기고하는 과학기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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