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정당중 제일 먼저 대통령후보를 선출하는 19일의 국민회의 전당대회는 경선결과 못지않게 모양새를 내기위한 방안에 신경을 쓰고 있다. 국민회의는 이를위해 비중있는 외부인사를 초청할 계획이다. 특히 김대중 총재의 주류측으로선 VIP급 외빈참석을 통해 정치적 홍보효과를 노리는 방안을 추진중이다.국민회의는 이같은 참석자가 언론에 공개될 경우 효과가 반감 될 것이라는 점을 감안해 은근히 보안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국민회의측이 공을 들이고있는 「히든카드」중 하나는 넬슨 만델라 남아공대통령의 참석. 비교적 많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숱한 탄압과 오랫동안의 감옥살이 등 천신만고끝에 집권에 성공, 흑백화합의 새시대를 열었다는 점 등이 김총재의 이미지와 비슷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남아공 국내 정치일정 등으로 만델라 대통령의 딸인 제나니 만델라(39)가 대신 참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95년 만델라 대통령의 공식방한때 한국에 온 적이 있는 제나니 만델라는 방한이 실현될 경우 광주에 내려가 5·18관련행사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당의 한 관계자는 『만델라 대통령 본인이 아니더라도 그의 딸이 국민회의 전당대회와 5·18행사에 참석한다는 것은 의미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장현규 기자>장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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