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귀국한 김종욱씨는 이성호씨의 자금관리인이다. 이씨가 현철씨의 자금관리를 맡으며 자연스럽게 현철씨의 비자금을 돈세탁해주고 금융상품이나 증권에 투자하는 등 실질적으로 관리하며 증식시켜준 실무자금관리책임자다. 김씨는 이씨가 서초케이블TV 사업권 신청을 위해 공보처에 제출할 서류를 작성할 때 참여하면서 이씨를 알게 된뒤 급속도로 가까워져 94년 3월께 당시 다니고 있던 국내 최고의 S회계법인을 그만두고 대호건설 종합조정실장에 취임, 본격적으로 이씨의 자금관리와 신규사업참여를 도왔다. 95년말 이씨가 대호건설을 매각한 자금으로 7개 케이블TV를 집중매입할 때 위장계열사인 신아기획 대표로 실무를 맡기도 했다.김씨는 대외적으로는 자신이 직접 경영하는 S경영컨설팅의 대표라는 직함을 내세워 이씨의 자금관리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철저히 감춘 것으로 알려졌다.<현상엽 기자>현상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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