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AP=연합】 중국은 미국의 외교정책에 영향을 주기 위해 국무원의 승인하에 95년 약 100만달러에 달하는 일련의 은밀한 거래를 추진했다고 미국의 시사주간 뉴스위크가 12일 보도했다.뉴스위크는 미연방수사국(FBI) 관리의 말을 인용, 95년 50만달러가 워싱턴의 중국대사관에 유입됐으며 로스앤젤레스, 휴스턴, 샌프란시스코 등 3개 중국 영사관으로도 각각 15만달러가 흘러들어갔다고 전했다.
외국 자금 추문을 조사하고 있는 FBI 특별수사대는 여러 정황을 고려할 때 이 돈이 미국 정치인을 통해 미국의 외교정책을 흔들어 놓으려는 중국 정부의 비밀계획에 사용된 것으로 믿고 있다고 이 잡지는 밝혔다.
한편 중국은 12일 미국 외교정책에 영향을 미치려고 정치인들에게 중국이 정치자금을 제공했다는 뉴스위크의 보도를 전면 부인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 보도는 완전히 날조된 것』이라고 밝히고 『미중관계는 금전으로 인해 영향받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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