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화까진 최소 7년이상무공해 전기자동차는 어느정도 실용화할 수 있고 적당한 가격으로 기존 승용차와 경쟁할때는 언제일까.
현대자동차는 이달 7일 자체 개발한 전기자동차가 미국 캘리포니아 대기보전국으로부터 무공해차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 전기차는 니켈-메탈 수소화물배터리를 장착한 엑센트 전기자동차로 최고시속 130㎞에 1회 충전으로 200㎞를 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는 이 전기자동차를 2000년께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기차에 관한한 가장 앞서있는 미국은 90년 10억달러를 투자해 전기차 공동개발기구를 발족하고 본격적인 연구개발에 들어갔다. 2000년에서 2010년사이에 10년의 수명을 가진 100달러짜리 이하의 가격, 3∼6시간의 충전시간에 75%의 효율을 가지는 배터리 개발이 목표였다. 이후 GM이 96년 LA모터쇼에 전기차를 발표했다. 대당 3만4,000달러(약 3,000만원), 시속 130㎞였다. 이에 뒤질세라 일본 혼다도 최고시속 130㎞에 한번 충전으로 210㎞를 갈 수 있는 전기차를 개발했다.
그러나 실용화에는 아직도 적지않은 어려움이 산적해 있다. 전기차는 엔진대신 모터, 연료탱크대신 배터리가 들어가는데 차체를 가볍게 하면서도 한번 충전으로 장기간 운행할 수 있는 배터리개발이 만만치않은 것이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들은 국내에서 경제성있는 전기차를 타려면 앞으로 최소 7년이상은 걸려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조철환 기자>조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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