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 대표 프리미엄” 논란도이회창 신한국당 대표가 금주중 현역의원 중심의 대규모 「특보단」을 출범시킬 계획이다. 당의 한관계자는 11일 『이대표를 보좌할 특별보좌역 인선작업이 마무리되고 있다』며 『이번주초 특보단이 공식 발족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표측은 현재의 고흥길 진경탁 특보 외에 8명가량의 현역의원을 추가해 특보단 인원을 최소한 10여명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특보단에 합류할 인사로는 서상목 유종수 박세환 황우려 신영균 임진출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대표와 가까운 박성범 안상수 의원 등도 특보로 천거되고 있으나 가급적 「이대표 사람」이 아닌 의원을 임명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보고 막바지 인선작업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대표특보단 구성에 대해 다른 대선주자들이 『당직자회의 등 공식회의 기구가 있는데 대규모 특보단을 구성할 필요가 있느냐』며 『이대표가 약속과 달리 대표 프리미엄을 활용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반면 이대표측은 『전임 이홍구 대표시절 도입된 제도인만큼 특보단 발족은 아무런 문제가 될 수 없다』며 『특보단은 대선주자가 아닌 당대표를 보좌하는 기구』라고 말했다.
한편 한 초선의원은 『이대표측이 여러 의원들에게 특보단 합류를 제의했지만 상당수가 고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는 경선을 앞둔 미묘한 시점에서 특정주자 계보로 분류되기를 원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김광덕 기자>김광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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